예쁘게 붙이는 것만큼, 그전에 ‘어떻게 다듬었는가’가 결과를 결정합니다. 그 핵심이 바로 퍼터작업이에요.
요즘 인테리어 필름 시공을 DIY로 도전하거나, 셀프 리모델링을 준비하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필름만 예쁘게 고르면 끝일 줄 알았다가, 생각보다 ‘바탕 정리’에 훨씬 더 신경 써야 한다는 걸 나중에 깨닫곤 합니다. 그 핵심에 있는 작업이 바로 ‘퍼터작업’입니다. 저도 처음엔 낯선 용어였는데, 알고 보니 시공 전 반드시 필요한 기본 작업이더라고요. 오늘은 이 퍼터작업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꼭 알고 가야 할 이유를 정리해 드립니다.
목차
퍼터작업이란? 개념 간단 정리
퍼터작업은 인테리어 필름이나 도장, 시트지 등을 시공하기 전에 표면을 매끈하게 정리해 주는 바탕 작업을 말합니다. 주로 벽, 문, 가구, 몰딩 등 시트지를 붙일 대상의 표면에 생긴 스크래치, 구멍, 요철, 갈라짐 등을 메우고 평탄하게 다듬는 과정이죠.
단순히 메우는 것이 아니라, 필름 시공의 접착력과 마감 퀄리티를 좌우하는 핵심 단계이기 때문에 인테리어 필름 작업 전에 반드시 수행됩니다.
왜 인테리어 필름 전에 꼭 필요할까?
퍼터작업을 생략하면 아무리 고급 필름을 써도 들뜸, 기포, 울퉁불퉁한 마감이 생기기 쉬워요.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모서리나 틈새가 들뜨거나, 이음부가 벌어지는 등의 내구성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이유 | 퍼터작업의 효과 |
|---|---|
| 표면이 고르지 않을 때 | 필름 접착력 향상, 기포 방지 |
| 스크래치나 균열이 있을 때 | 표면 매끈하게 메꿔 마감 퀄리티 상승 |
| 장기 내구성 확보 | 필름이 오랫동안 들뜨지 않고 유지됨 |
작업 순서와 필요한 도구들
퍼터작업은 단순한 메꾸기가 아닌, 도포 → 경화 → 연마(샌딩)까지 세 단계로 나뉘며, 각 단계에 따라 적절한 도구가 필요합니다.
- 퍼티(퍼터) + 퍼티용 헤라
- 건조 시간 확보 (약 30분~수 시간)
- 사포 또는 샌더기로 매끄럽게 연마
- 표면 이물질 제거용 솔 or 진공청소기
퍼터와 페인트퍼티의 차이
퍼터작업과 비슷한 개념으로 페인트 퍼티라는 용어도 쓰이는데요, 둘은 목적과 소재에서 조금 차이가 있어요. 필름 시공 전 사용하는 퍼티는 ‘목공 퍼터’로 불리며, 주로 가구, 몰딩 등 목재 표면용이고,
페인트 퍼티는 벽면이나 천장 도장 전에 사용됩니다.
| 구분 | 퍼터작업 | 페인트퍼티 |
|---|---|---|
| 사용 부위 | 가구, 문틀, 몰딩 등 필름 부착 부위 | 벽지 위, 석고보드 등 도장 부위 |
| 재질 | 목재 전용, 빠른 건조와 단단함 강조 | 석고기반, 부드럽고 도장 밀착용 |
| 사용 목적 | 필름 시공 전 접착성, 평탄화 | 페인트 칠 전 흠집 메움 및 마감 보조 |
셀프 작업 시 주의사항 체크리스트
셀프로 퍼터작업을 할 때는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고, 건조와 샌딩을 꼼꼼히 해야 해요. 다음 사항들을 체크하면서 진행해 보세요.
- 1차 도포 후 100% 건조되기 전 샌딩 금지
- 바탕에 기름기·먼지 제거 후 퍼터 시작
- 너무 두껍게 바르면 갈라지거나 갈라짐 발생
- 샌딩 후 반드시 마른 수건·청소기로 잔가로 제거
- 모서리·틈새는 두 번 이상 반복 작업 권장
어디에 쓰일까? 활용 예시 모음
- 현관문 인테리어 필름 리폼 전 바탕 작업
- 몰딩 리폼 시 곰팡이나 갈라진 틈 메움
- 가구 문짝, 붙박이장 표면 평탄화
- 기존 시트지 자국, 찢어진 부분 복구용
- 오래된 창틀·문틀 리폼 전 면 정리용
자주 묻는 질문 정리
작은 면적이나 상태가 아주 좋은 표면이라면 생략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들뜸이나 울퉁불퉁한 결과가 생길 수 있어 추천되지 않습니다.
넓은 면이나 깊은 흠집이 있는 경우 2~3회 반복 작업이 필요합니다. 샌딩-도포-건조 과정을 반복해야 매끄러운 표면이 완성돼요.
인터넷 공구몰이나 인테리어 자재 매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목공 퍼터나 수성 퍼티를 검색하면 다양한 제품이 나옵니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최소 1~2시간 이상은 건조 시간을 두고, 손으로 만졌을 때 단단해졌을 때 시공하는 것이 좋아요.
작은 면적이나 간단한 리폼이라면 가능합니다. 다만, 넓은 면적은 손이 많이 가므로 작업 시간과 체력을 고려해 진행하는 게 좋습니다.
건조가 덜 된 상태에서 필름을 붙이면 수분 증발로 인해 기포나 들뜸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드시 충분히 말린 후 작업하세요.
결론: 작은 정성이 큰 차이를 만든다, 퍼터작업이 바로 그 시작
인테리어 필름 시공의 완성도는 필름의 디자인보다도 바탕 처리에서 갈립니다. ‘퍼터작업’은 단순한 메우기가 아니라, 결과를 좌우하는 준비 단계이자 안정성의 기초예요. 셀프 시공이든 전문가 시공이든, 퍼터작업을 꼼꼼히 해두면 결과물의 느낌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번 글을 통해 퍼터작업의 개념과 필요성을 이해하고, 직접 실천해 보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